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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레드향 열매터짐 줄인다…농진청, 재배관리 안내자료 제작

농촌진흥청이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레드향연합회와 함께 기후변화로 늘어난 레드향 열매 터짐 피해를 줄이는 재배 관리 안내 자료를 만들어 현장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5개 분야 기술을 담았다.

이호현 기자입력 2026.10.13 10:35

[뉴스폭탄=이호현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보도자료에서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레드향연합회와 함께 ‘레드향’ 열매 터짐(열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재배 관리 안내 자료(리플릿)를 만들어 현장 실천형 기술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늘고 있는 피해를 줄이려는 조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레드향은 당도가 높고 풍미가 뛰어난 만감류지만 껍질이 얇아 열매가 갈라지기 쉽다. 열매 터짐 비율은 평년 15~20% 수준이었으나 기온이 높았던 2024년 38.4%, 2025년 30.6%까지 올랐고, 올해는 10월 초 기준 약 20%로 집계됐다.

귤과 레드향(자료사진). 촬영 Scudsvlad, 출처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귤과 레드향(자료사진). 촬영 Scudsvlad, 출처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열매 터짐은 주로 8~10월 열매가 커지는 시기에 집중된다. 나무가 고온 스트레스를 받거나 토양수분이 급격히 변하고 양분 균형이 맞지 않을 때, 나무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열매가 많이 달렸을 때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안내 자료는 피해가 컸던 농가의 관리 방법과 개선 방향을 비교해 담고, 온도·물·토양·양분·나무 관리 등 5개 분야의 핵심 기술을 제시했다. 온도 관리는 천창과 측창을 충분히 열고 차광망과 송풍팬을 활용해 7~10월 낮 31도 이하, 밤 24도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물 관리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주기보다 조금씩 매일 줘 토양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하라는 내용이다. 나무 밑 풀 재배(초생재배)나 구멍 뚫린 피복재 사용으로 뿌리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고, 껍질 발달에 필요한 칼슘과 붕소를 적절히 공급하며 열매양도 조절하도록 했다.

농촌진흥청은 안내 자료를 제주 농업 관련 기관과 농업인 단체 등에 나눠 주고, 피해가 큰 농가에는 현장 기술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장은 “이번 안내 자료는 연구 기관의 재배 기술과 농가의 현장 경험을 종합해 ‘레드향’ 열매 터짐의 복합적인 발생 원인과 실천형 개선 방안을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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