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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불꽃축제 앞두고 숙박요금 ‘두 배 껑충’…바가지 논란 재점화

평소 5만9천 원 객실이 축제 당일 12만8천 원…예약 마감 업소도 속출 군산시 계도에도 일부 업소 요금 인상 움직임…관광도시 이미지 훼손 우려

이호현 기자입력 2026.10.26 01:42

[뉴스폭탄=이호현 기자] 내달 14일 열리는 군산불꽃축제를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의 요금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군산시가 관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공문과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섰지만,

축제 당일 숙박요금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높게 책정된 사례가 확인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 평소 5만9천 원 객실이 12만8천 원으로

군산시는 앞서 열린 시간여행축제 당시 일부 숙박업소의 요금이 최고 40만 원까지 치솟아 관광객들의 불만을 샀던 점을 고려해 이번 불꽃축제를 앞두고 바가지요금 예방을 위한 안내와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에 등록된 일부 업소의 가격을 살펴보면 행사 당일 요금이 평소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내 일반 숙박업소의 평소 2인실 1박 요금은 평균 8만~1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호텔은 행사 전후인 13일과 15일 객실 요금이 5만9천 원인 반면, 행사 당일인 14일에는 12만8천 원으로 책정됐다.

B호텔 역시 평소 10만 원 수준이던 객실 요금을 축제 당일 18만 원으로 인상해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행사 기간의 객실 요금은 수요와 공급, 객실 유형, 예약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평소보다 큰 폭의 인상이 이어질 경우 관광객들의 부담이 커지고, 지역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예약 마감 50곳…실제 판매 완료 여부 확인해야

객실 예약 현황도 관심사다.

주요 숙박예약 플랫폼 C사 등록 군산지역 숙박업소 157곳 가운데 50곳은 2인실 기준으로 예약 마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장 인근 숙박업소 29곳 중에서도 7곳이 행사 당일 예약 시스템을 마감한 상태로 확인됐다.

다만 예약 마감 표시만으로 객실이 실제로 모두 판매됐는지, 업소가 예약 접수를 중단했는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일부 업소가 행사 직전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객실을 판매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로 이러한 행위가 있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행정당국은 예약 마감 현황과 실제 객실 판매 여부, 날짜별 요금 변동 등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단기 수익보다 관광객 신뢰가 우선

지역 축제는 관광객 유입과 소비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다.

하지만 축제 특수를 노린 과도한 요금 인상으로 방문객들의 불만이 커진다면 지역 상권 전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숙박업소 입장에서도 일시적인 수익 확대만을 고려하기보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과 투명한 예약 운영으로 관광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산시 역시 사전 계도에 그치지 않고 행사 전후 숙박요금과 예약 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대응할 필요가 있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군산시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공문 발송 등 사전 대응에 나선 것은 의미 있는 조치”라며

“불꽃축제가 군산의 매력과 품격을 알리는 기회가 되려면 숙박업계도 적정 요금 준수와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불꽃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도시 브랜드 제고로 이어지려면 행정당국의 점검뿐 아니라 숙박업계의 책임 있는 가격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 관광객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축제의 성공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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