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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구조된 붉은바다거북, 7년 치료 끝에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 제주 해안에서 크게 다쳐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이 7년간 치료와 보호를 받은 뒤 15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14일 밝혔다. 치료에는 수술 7차례가 있었다.

이호현 기자입력 2026.10.14 11:22

[뉴스폭탄=이호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14일 보도자료에서 제주 해안에서 심하게 다친 채 구조돼 약 7년간 치료와 보호를 받은 붉은바다거북을 15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이 개체는 2019년 8월 27일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에서 좌초된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시 그물과 낚시도구 등으로 왼쪽 상완부가 노출되고 오른쪽 어깨 근육과 식도가 손상됐으며, 빈혈도 확인됐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붉은바다거북(자료사진, 이번 방류 개체 아님). 촬영 ukanda, 출처 Wikimedia Commons (CC BY 2.0)

▲ 붉은바다거북(자료사진, 이번 방류 개체 아님). 촬영 ukanda, 출처 Wikimedia Commons (CC BY 2.0)

구조부터 치료와 보호까지는 해양 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된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맡았다. 손상 부위 봉합과 반복된 염증 제거를 위해 모두 7차례 수술을 했고, 바다거북으로는 처음으로 특수장비를 이용한 음압 치료도 병행했다.

치료 과정에서 어깨와 목 부위 염증이 되풀이돼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 2월 마지막 수술에서 남은 염증 조직을 제거한 뒤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방류 장소인 광치기해변은 처음 구조된 지역과 가깝고, 모래사장에서 거북이 스스로 바다까지 이동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해수부는 개체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위성 추적 장치와 개체 인식표는 달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방류가 있기까지 지난 7년간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힘써주신 수의사와 사육사 등 관계자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조난·부상 해양동물의 구조와 치료, 자연 복귀까지 보호 체계를 계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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