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폭탄=이호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 양자통신 기술·제품의 실증 기회를 넓히고 상용화와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양자암호통신 시험망과 고가의 측정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해 기술·제품의 성능을 확인하는 실증 공간이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2024년부터 서울-판교-대전 구간에 이 환경을 조성하고 시험·검증과 기술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 광케이블 단면(자료사진, 일부 잘라 사용). 사진: Asurnipal/위키미디어 공용 (CC BY-SA 4.0)
이번 사업은 기존 실증 기반을 기술 성숙도와 활용 목적에 따라 상용·해외·미래 거점으로 나눠 확대한다. 상용·미래 거점에는 KT 주관 컨소시엄이, 해외 거점에는 SK브로드밴드 주관 컨소시엄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추진되며 올해는 정부출연금 37.5억 원과 민간부담금 36.5억 원 등 7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상용 거점은 기존 시험망을 올해 대구로 확장하고 2027년 광주·부산, 2028년 강원권까지 단계적으로 넓힌다. 연구·의료·금융 분야 데이터 전송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의 국산 장비 간 연동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해외 거점은 싱가포르, 폴란드, 불가리아 등의 양자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국가 간 양자보안 실증을 추진한다. 국내와 해외 현지 구간에는 양자키분배(QKD)를, 장거리 국제 구간에는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해 연구 데이터 전송과 미래항공교통(UAM) 데이터 보호 등을 실증한다. 미래 거점은 장거리 무선 양자암호통신과 여러 지점 간 양자얽힘 분배 등 차세대 양자통신 기술의 실증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지난 8월 양자를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프로젝트」의 차세대 프런티어 분야로 선정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거점별 구축·실증 계획과 테스트베드 이용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담회로 현장 의견을 들었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양자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기업이 다양한 환경에서 기술과 제품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