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폭탄=이호현 기자] 외교부는 16일 보도자료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15일 싱가포르에서 앨버트 추아(Albert Chua) 싱가포르 외교부 사무차관과 제1차 한-싱가포르 공동운영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두 차관은 양자관계, 에너지 공급망 등 경제안보, 고위급 교류, 실질협력, 지역 및 국제정세 등을 협의했다.
공동운영위원회는 2025년 11월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성과의 하나로 기존 차관보급 정책협의회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기로 한 이후 처음 열린 회의다. 두 나라가 2025년 11월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뒤 열린 첫 회의이기도 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 싱가포르 도심 전경(자료사진, 회의 장소 아님). ⓒ Bruce Poon/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박 차관은 지난 1년간 이뤄진 고위급 교류를 언급하며 2027년 싱가포르가 아세안 의장국을 맡는 만큼 더 빈번하고 긴밀한 고위급 소통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고위급 교류로 2025년 11월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공식 방한, 올해 3월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올해 5월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의 공식 방한을 들었다.
두 차관은 정치·안보·공공행정, 경제·통상, 녹색경제·에너지전환, 첨단기술·연구개발, 인적교류 등 5대 중점 협력 분야의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5대 분야는 2025년 11월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담긴 중점 협력 분야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차관은 지난 3월 정상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가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FTA를 체결해 2006년 발효한 나라다. 양측은 사이버안보와 초국가범죄 등 비전통 안보 위협에 양자뿐 아니라 다자협의체를 통해서도 계속 협력하고, 디지털경제와 녹색경제·에너지전환,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방산과 인프라 분야에서 호혜적·전략적 협력이 심화·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연내 조성이 추진 중인 'K-글로벌 벤처펀드(K-VCC)'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가 3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싱 커넥트 서밋'에서 2030년까지 3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두 차관은 2027년 싱가포르의 아세안 의장국 수임과 우리나라의 차기 한-아세안 대화조정국 수임을 계기로 한-아세안 관계 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 강화에 기대를 나타냈고, 한반도와 주요 지역·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싱가포르와 상호 관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