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청년 창업기업 7개 사, 싱가포르서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투자·구매 의향서 체결 성과…현지 기업 27개 사와 맞춤형 상담 및 기술·유통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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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청년창업 네트워킹 참가자들이 27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SWITCH 2026'에 참석하고 있다.

▲ 글로벌 청년창업 네트워킹 참가자들이 27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SWITCH 2026'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폭탄=이문희 기자] 안산시 청년 창업기업들이 싱가포르 현지 기업들과 투자 및 구매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청년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지난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국제 청년 창업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지선 온유주식회사 대표(왼쪽 세번째)가 엠더블유에스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지선 온유주식회사 대표(왼쪽 세번째)가 엠더블유에스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청년큐브 입점 우수기업과 청년 창업경진대회 수상기업 등 총 7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가기업들은 사전에 협의한 싱가포르 현지 기업 27개 사와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투자 유치와 해외 판로 개척, 기술 협력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관리 및 방문간호 서비스를 운영하는 온유주식회사(대표 이지선)는 싱가포르 전역에 34개 센터를 운영하는 노인 건강관리 기관 MWS와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현지 대학과 연구 협력도 논의했으며, 건강보조식품 유통기업과 구매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친환경 워터젤 비데 화장품 '룰루피치'를 개발·제조하는 피치스초이스(대표 박남준)는 현지 기업 4개 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유나이티드네이처(United Nature)와 구매 의향서를 체결해 해외 판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광고·영상 콘텐츠 및 디지털서비스 기업 나빅(대표 김선우)은 현지 기업 5개 사와 상담을 통해 인공지능 콘텐츠 공동 제작과 K-콘텐츠의 해외 유통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현지 미디어 기업들과 콘텐츠 공동 제작 및 앱 서비스 연계, 싱가포르와 한국 간 법인 설립을 통한 상호 진출 가능성 등을 협의했다.

로봇·자동화 기술 기업 로듀(RODU·대표 한대희)는 현지 제조·연구개발 기업 4개 사와 만나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연계하는 제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로봇 및 장비 연구개발, 식품 포장 자동화 장비, 인쇄회로기판(PCB)과 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선우 나빅 대표(왼쪽 세번째)가 프로토콜 관계자와 미팅을 갖고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

▲ 김선우 나빅 대표(왼쪽 세번째)가 프로토콜 관계자와 미팅을 갖고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

㈜슬기로운낭만지기(대표 김연수)는 호텔·숙박업 분야 현지 기업들과 예약 시스템과 무인 안내기 연계, 모바일 기반 객실 출입 시스템, CCTV를 활용한 원격 대응 등 숙박 운영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논의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및 현지 호텔 구매 담당자와 수출 영업망을 활용한 사업 확대 방안도 협의했다.

참가기업들은 국제 창업·기술혁신 전시 행사인 '스위치(SWITCH) 2026'도 참관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창업기업의 기술 동향과 사업화 사례를 살펴보고 해외시장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창업기업들이 현지 기업과 직접 교류하며 투자·구매 의향서 체결부터 공동사업 발굴, 기술·유통 협력까지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 창업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혁신산업기술 기반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창업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한양·예대캠프 개소를 시작으로 초지·월피캠프까지 총 4개 청년큐브를 운영하며 예비 창업자와 창업 3년 미만 기업에 사무공간과 회의실 등 창업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창업 교육, 사업화 지원금, 판로 개척, 기업 간 교류, 시제품 제작 등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교류는 안산 청년 창업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사업 경쟁력을 시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투자 의향과 구매 협의가 실제 계약 및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 지원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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