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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노후 상수도관 803km…경기도 1위, 교체율은 3.7%에 그쳐

박해철 의원 “4년간 교체 실적 30km 불과…관 세척도 격년 중단, 정비 로드맵 전면 재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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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시병)

▲ 박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시병)

[뉴스폭탄=이호현 기자] 안산시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긴 노후 상수도관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4년간 교체 실적은 전체 노후관의 3.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관 세척 사업도 2023년과 2025년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수돗물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시병)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31개 시·군 상수도관 교체 및 청소 예산 집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안산시의 노후 상수관로는 총 803km로 경기도 전체의 약 11%를 차지했다.

문제는 노후관 규모에 비해 교체 실적이 저조하다는 점이다. 안산시의 연도별 노후 상수도관 교체량은 2022년 10km, 2023년 8km, 2024년 7km, 2025년 5km로 매년 감소했다. 4년간 누적 교체량은 30km로, 전체 노후관 연장 대비 교체율은 3.7%에 머물렀다.

부천·평택은 교체 확대…안산은 매년 감소

인근 지자체와 비교해도 차이가 나타났다. 노후 상수도관 628km를 보유한 부천시는 2022~2025년 총 73km를 교체했다. 연간 교체량도 2022년 17km에서 2025년 20km로 늘었다. 평택시 역시 같은 기간 교체량을 11km에서 21km로 확대했다.

반면 안산시는 노후관 규모가 더 큰 상황에서도 교체 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노후관 교체를 위한 예산 확보와 연차별 정비 계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 세척 사업도 불규칙…2023년·2025년 예산 0원

노후관 교체가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관 세척 사업을 통한 관리도 중요하지만, 안산시는 이 사업에서도 연도별 편차가 컸다.

자료에 따르면 안산시의 관 세척 실적은 2022년 44km였으나 2023년에는 실적과 예산이 모두 없었다. 2024년에는 24km를 세척했지만 2025년에는 다시 사업 실적과 예산이 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화성시는 관 세척 구간을 2022년 11km에서 2023년 16km, 2024년 35km, 2025년 45km로 확대했다. 부천시와 성남시 등도 지속적으로 관 세척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제시됐다.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세척은 수돗물 공급 시설을 관리하는 주요 사업인 만큼, 사업이 중단되는 기간을 최소화하고 관로 상태와 위험도를 고려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해철 의원 “국·도비 확보하고 정비 계획 전면 재수립해야”

박해철 의원은 “부천시와 화성시, 평택시 등 도내 다른 지자체들은 시민 건강과 직결된 상수도관 정비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가장 긴 노후관을 보유하고도 4년 만에 교체 실적이 반토막 나고, 세척 사업은 격년으로 중단된 안산시의 행정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국·도비를 확보하고 시 예산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근본적인 상수도망 정비 로드맵을 전면 재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지적은 안산시의 노후 상수도관 관리 실적과 예산 편성의 연속성을 둘러싼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다만 노후관의 실제 위험도와 수돗물 수질에 미치는 영향은 관로별 상태와 수질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안산시가 노후관 정비 계획과 향후 예산 확보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호현 기자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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