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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광주 군 공항 분산 배치 우려, 서산공항 추진 기회로”

서산시청 언론인 간담회서 주민 피해 최소화·확실한 보상 강조 서산공항 타당성 재조사 대응…재선충병·송전선로 갈등 해결 의지 대산 석유화학단지 위기 극복 “도지사직을 건 문제로 인식”

이호현 기자입력 2026.10.27 21:39

박수현 충남지사 “광주 군 공항 분산 배치 우려, 서산공항 추진 기회로”

▲ 박수현 충남지사 “광주 군 공항 분산 배치 우려, 서산공항 추진 기회로”

[뉴스폭탄=이호현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가 광주 군 공항 분산 배치에 따른 서산지역의 우려를 서산공항 추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보상 대책을 확보해 서산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19일 서산시청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광주 군 공항 분산 배치가 서산지역에 미칠 영향과 서산공항 개항 지연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민선 9기 첫 시·군 순방인 ‘충남 통행’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박 지사는 광주 군 공항의 분산 배치가 서산 전투비행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언급하며 “도에서도 이 문제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중앙정부가 충남도나 서산시에 관련 계획을 공식적으로 설명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수십 년간 군 공항 소음 피해를 겪어온 서산 시민들이 서산공항 개항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군 공항 배치로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서산공항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확실한 보상 대책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공항 건설은 현재 타당성 재조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 지사는 국가재정법 개정을 통해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비 기준이 현행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상향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내륙철도와 동서횡단철도, 태안~서산 민자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 확충사업도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산 임해지역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특별법 통과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 의지도 드러냈다. 서산으로 확산하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해서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보령·서천·태안·청양에 이어 서산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도 태안에서 시작된 재선충병이 서산 팔봉산 일대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가야산 등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별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방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과 관련해서는 정부 정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사업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불가피하게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주민 피해를 줄이고 지중화와 주민 인센티브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 역시 재선충병과 송전선로 문제를 도정의 중대한 과제로 보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산 석유화학단지 위기 극복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박 지사는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가 산업·에너지·노동 전환과 맞물려 있다며 임해지역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임기 내에 획기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도지사직을 건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서산공항과 교통망 확충뿐 아니라 재선충병 방제, 송전선로 갈등, 석유화학 산업 위기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이 폭넓게 다뤄졌다. 충남도와 서산시가 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얼마나 반영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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