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폭탄=이호현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2027년 속초항 국제크루즈 10항차 유치를 목표로 모항 기능 확대에 나선다.
외국인 관광객이 잠시 방문하는 기항지를 넘어 국내 관광객이 속초에서 크루즈 여행을 시작하고 마치는 국제크루즈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제2청사 글로벌본부는 2027년 속초항 국제기항 크루즈 6항차를 확정하고,
모항 크루즈 4항차 이상을 추가 유치하기 위해 선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목표를 달성하면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의 크루즈 입항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속초항 크루즈 입항은 지난해 4항차에서 올해 7항차로 늘었다. 올해 속초항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1만1403명으로,
지난해 7800명보다 약 46% 증가했다.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을 적용한 지역 내 소비효과는 약 5억6318만 원으로 추산됐다.
도는 대형 크루즈뿐 아니라 럭셔리 크루즈와 장기 체류형 레지던스 크루즈 유치도 확대해 다양한 관광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모항 기능을 강화해 국내 관광객이 속초항에서 승선해 해외로 떠나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늘리고,
속초항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설악산과 울산바위 등 자연경관을 비롯해 비무장지대(DMZ), 아바이마을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숙박·음식·교통 산업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지역 소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아바이마을 실향민 음식 요리교실, 지역 수제맥주 양조장 탐방, 척산족욕공원 체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상품을 선보였다. 도민 크루즈 체험단 운영 결과 참가자의 89.6%가 만족한다고 답해 크루즈 관광에 대한 관심도 확인했다.
다만 관광상품의 다양성 부족과 승하선 심사 대기시간, 터미널 인근 주차장 부족, 대형 선박 정박시설 개선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도는 선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상품 개발과 항만 이용 여건 개선을 병행할 예정이다.
손창환 강원도 제2청사 글로벌본부장은 크루즈 유치 확대를 넘어 관광객이 속초에 머물며 소비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속초항을 기항과 모항 기능을 함께 갖춘 동해안 대표 크루즈항만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