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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신경다양성 통합교육 발표회 ‘우리가 빛나는 순간’…서로 다른 빛이 모여 하나의 울림으로

- 동탄 다원이음터서 발달장애 아동·느린학습자·비장애 아동이 함께한 성장의 무대 - ‘견고한맘’ 주관, 관악앙상블부터 합창·사진전까지…다름을 존중하는 지역사회 가치 나눠

이호현 기자입력 2026.10.25 22:00조회 1

화성 신경다양성 통합교육 발표회 ‘우리가 빛나는 순간’…서로 다른 빛이 모여 하나의 울림으로

[뉴스폭탄=이호현 기자]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성장해 온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저마다의 빛을 발했다.

화성시에서 신경다양성 존중과 통합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단체 ‘견고한맘’이 주관한 성과공유회 및 발표회 **‘우리가 빛나는 순간’**이 25일 동탄 다원이음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 아동과 느린학습자, 비장애 아동이 함께 만들어 온 성장의 과정과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화창한 가을날 열린 행사에는 아이들의 노력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 인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전신애 견고한맘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서로의 다름이 존중받으며 모두가 함께 빛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아이들의 노력과 아름다운 성장을 함께 축하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sonance, 우리가 빛나는 순간: 서로 다른 빛이 만나 하나의 울림이 되는 날’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는 관악앙상블과 독창, 중창,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졌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아카이브 사진전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솔 진보당 국회의원, 이계철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송현중 화성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해 아이들의 무대를 축하하고 응원했다.

손솔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지난 작은도서관 일일장터에서 이 멋진 공연을 미리 봤다. 정말 기대하셔도 좋다”며 “함께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겠지만, 어느덧 이렇게 무대 위에 섰다”고 격려했다.

이어 “모두 한마음으로 따뜻한 응원과 지지,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진보당 대변인이기도 한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다양성이 지닌 가치를 자연의 아름다움에 빗대어 강조했다.

홍 소장은 “봄의 꽃들과 가을의 단풍이 아름다운 것은 다양한 색깔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도 똑같다”며 “다양함으로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주인공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견고한맘’이 곧 우리 모두의 마음”이라며 “지역에서, 동네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소박한 소망에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행사장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낭랑하고 청아한 목소리로 무대를 채운 독창부터 여러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합창, 선생님과 함께 준비한 색소폰 연주까지 아이들은 각자의 재능과 개성을 마음껏 펼쳤다.

참석자들은 무대에 오른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서로 다른 모습과 속도를 존중하는 통합교육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 38가정이 함께하는 ‘견고한맘’…지역사회 통합교육 기반 넓혀

행사를 주관한 견고한맘은 발달장애 및 느린학습자 자녀를 둔 학령기 학부모들의 모임에서 출발했다. 단체명에는 부모들의 마음이 단단해지고 서로의 결속력이 깊어지기를 바라는 뜻이 담겼다.

견고한맘은 올해 2월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했으며, 현재 약 38가정이 함께하고 있다.

또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인 ‘신경다양성 마을 만들기’를 통해 동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화성특례시 예술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면서 이번 성과공유회와 발표회로 활동의 결실을 나누게 됐다.

이번 ‘우리가 빛나는 순간’은 아이들의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를 넘어, 서로 다른 특성과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무대였다.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르기 때문에 더욱 풍성해지는 사회.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전한 울림은 신경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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