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특례시, ‘고립을 넘어 연결로’… 사회적 고립 예방 정책 전환 모색

2026 복지정책포럼 개최… 고독사 예방에서 사회적 관계 회복 중심으로 대응 방향 논의 김효일 화성시복지재단 연구위원, 화성형 고립·고독 예방 모델 제안… 전문 인력·지역 거점·맞춤형 지원 강조

이문희 기자입력 2026.10.28 18:42조회 1

2026년 화성시 복지정책 포럼

▲ 2026년 화성시 복지정책 포럼

[뉴스폭탄=이문희 기자] 화성특례시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독사 예방 중심의 복지정책을 넘어 시민의 사회적 관계 회복과 지역사회 연결망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화성시복지재단은 28일 오후 2시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2026 복지정책포럼’을 열고, ‘고립을 넘어 연결로’를 주제로 화성특례시의 사회적 고립 대응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 고립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바라보고, 위기 대상자 발굴부터 맞춤형 서비스 연계, 지속적인 관계 형성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6년 화성시 복지정책 포럼

▲ 2026년 화성시 복지정책 포럼

고독사 예방에서 사회적 연결 강화로

주제 발표에서는 김효일 화성시복지재단 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이 ‘화성시 고립·고독 예방 사업 현황 및 화성형 모델 제안’을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사회적 고립이 1인 가구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가족과 함께 생활하더라도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관계가 부족해 고립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구 형태만으로 위험을 판단하기보다 연령과 생활환경, 경제·건강 상태, 관계망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에서는 화성시의 사회적 고립 관련 사업 현황과 함께 고립 위험군 발굴, 지역 자원 연계,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결합한 화성형 대응 모델이 제시됐다.

특히 고립 위험군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종합사회복지관 중심의 지역 연결망 구상

화성형 모델은 고립 예방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 거점기관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역기관, 주민 등이 고립 위험군을 찾아내면 복지·보건·문화·체육 등 개인별 욕구에 맞는 자원을 연결하는 구조다. 거점기관은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립 예방센터는 자원 관리와 기관 간 협력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구상이다.

향후 추진 과제로는 외로움 상담 창구 운영, 사회적 고립 예방 캠페인, 찾아가는 상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부 확인 서비스 등이 제시됐다.

또한 청년과 중장년, 노년층이 겪는 고립의 원인과 필요한 지원이 서로 다른 만큼, 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2026년 화성시 복지정책 포럼

▲ 2026년 화성시 복지정책 포럼

영국·일본 사례에서 찾는 정책 방향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국내외 사회적 고립 대응 정책과 지역사회 연결망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토론에서는 영국의 사회적 처방 사례가 소개됐다. 사회적 처방은 의료적 치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개인의 상황과 욕구에 따라 문화·예술·체육 활동이나 지역 모임 등 적합한 자원을 연결해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는 방식이다.

일본의 고독·고립 대응 정책과 국내 청년 고립·은둔 지원 사례도 함께 언급됐다. 참석자들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려면 위험군 발굴과 상담뿐 아니라 전문 인력 양성, 안정적인 예산 확보,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데 주목했다.

아울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부 확인 서비스는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사생활 침해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026년 화성시 복지정책 포럼

▲ 2026년 화성시 복지정책 포럼

관계 회복을 넘어 삶의 조건 개선까지

포럼에서 논의된 핵심 과제는 단순한 만남이나 프로그램 참여를 넘어 실질적인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회적 고립은 외로움뿐 아니라 실업과 소득 감소, 건강 악화, 주거 불안 등 다양한 생활 문제와 맞물릴 수 있다. 따라서 대상자의 상황에 따라 일자리와 주거, 건강관리 등 생활 기반을 개선하는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별 자원과 접근성의 차이를 고려한 거점 공간 마련, 찾아가는 서비스 확대,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사업 효과 평가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한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화성특례시에 적합한 예방·연계 모델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화성시가 관련 정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전문 인력과 예산을 얼마나 확보하고, 발굴된 시민을 지속적인 사회적 관계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화성시 복지정책 포럼

▲ 2026년 화성시 복지정책 포럼

2026년 화성시 복지정책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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