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소년이 기록한 호국의 역사…지역사회와 함께 나눈다

‘청소년입장지대 구로5동 친구로’, 장애·비장애 청소년 협력해 역사 동화책 제작 국가유공자 인터뷰부터 오디오북 제작까지…지역 도서관 배포 예정

이호현 기자입력 2026.10.28 15:23

▲ 2026년 보훈테마활동 ‘청소년, 호국을 기록하다 Dream Book 프로젝트 Chapter:2’ 출판기념회

▲ ▲ 2026년 보훈테마활동 ‘청소년, 호국을 기록하다 Dream Book 프로젝트 Chapter:2’ 출판기념회

[뉴스폭탄=이호현 기자] 청소년들이 국가유공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해 역사 동화책으로 완성했다.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해 호국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들의 작품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뜻깊은 활동을 펼쳤다.

구립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 분소 ‘청소년입장지대 구로5동 친구로’(관장 이은미)는 지난 10월 17일 출판기념회를 끝으로 국가보훈부 보훈 테마활동 공모사업인 ‘청소년, 호국을 기록하다 Dream Book 프로젝트 Chapter:2’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다. 올해로 4년째 국가보훈부 공모사업을 운영해 온 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해 독립운동을 주제로 동화책을 제작한 데 이어, 올해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을 주제로 청소년들의 역사 기록 활동을 진행했다.

참여 청소년들은 역사교육과 전쟁기념관 탐방을 통해 호국의 역사를 배우고, 국가유공자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전쟁 당시의 생생한 경험과 이야기를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두 편의 역사 동화책을 제작하며 과거의 역사를 자신들만의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서로 협력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장애 청소년은 글을 쓰고 장애 청소년은 삽화를 맡아 각자의 재능을 발휘했다. 청소년들은 공동 작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협력의 가치를 배웠다.

완성된 동화책은 청소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담은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됐다. 오디오북을 감상할 수 있는 NFC 키링과 씨앗엽서 등 다양한 굿즈도 마련해 보훈의 의미를 보다 친숙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0월 17일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참여 청소년과 가족, 국가유공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작품의 완성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활동 전시와 작가 사인회, 동화책 낭독회, 작가와의 만남 등이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들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 의미를 더했다.

청소년들이 제작한 동화책은 서울시 내 교육청 산하 도서관과 구로구 구립도서관, 천왕동 일대 작은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기록이 지역사회 곳곳에 전달되면서 더 많은 시민이 국가유공자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미 관장은 “청소년들이 국가유공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자신만의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며 역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역사를 기억하고 그 가치를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립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은 한국청소년재단이 구로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청소년수련시설로, 교육·봉사·수련·체험 활동과 문화행사, 동아리 지원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역사의 기록자로 참여하고, 지역사회가 그 기록을 함께 나누며 기억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보훈문화 확산과 세대 간 소통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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