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폭탄=김진하 기자] 민선 9기 최정호 시장 체제의 익산시 첫 조직개편 윤곽이 드러났다. 피지컬 AI와 반도체 등 미래첨단산업을 전담할 국 단위 조직을 신설하고, 도시·교통·농생명 분야의 기능을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기존 본청 7국 40과·담당관 체제를 8국 43과·담당관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1국 3개 과가 신설된다. 민선 9기 시정 방향인 미래첨단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행정조직에 반영했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래첨단산업국 신설이다. 기획안전국 다음에 배치되는 미래첨단산업국에는 피지컬 AI 로봇산업과, 원스톱 기업지원과, 국가식품클러스터과, 에너지자원산업과, K-주얼리과 등 5개 과가 들어선다.
피지컬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전담 조직을 마련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부시장 직속 국가식품클러스터담당관은 폐지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과로 개편해 바이오·농식품 분야까지 아우르는 산업 지원 기능을 맡도록 했다.
농정국에는 하천기반과가 신설된다. 기존 건설과에 있던 하천 관련 계 단위를 과로 격상해 지역 하천 관리와 기반시설 업무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도시와 교통 분야도 재편된다. 기존 건설국은 도시건설교통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도시전략사업과를 없애는 대신 도로철도과와 스마트교통과로 관련 기능을 조정했다. 익산역과 역세권 복합개발을 비롯해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하려는 시정 방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주택과는 주택과와 건축과로 분리된다. 주택과는 주거복지와 공동주택 업무를 담당하고, 건축과는 건축신고·허가 및 건축물 관리 업무를 맡아 분야별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녹색도시환경국은 기후환경녹지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환경정책과를 주무 과로 배치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정책의 중요성을 조직 운영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안이 익산시의회 심의와 조례 개정을 거쳐 확정되면 내년 초 정기인사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국 3개 과 신설에 따른 승진 및 보직 이동 요인이 발생하면서 공직사회 내부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조직 확대가 곧바로 행정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신설 조직이 실제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조직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는지도 살펴볼 대목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미래 먹거리와 일하는 행정에 중점을 두고 마련했다"며 "교통허브, 미래첨단, 농생명, K-문화, 시민주권 등 민선 9기 시정방침을 토대로 의회 협의와 조례 개정을 거쳐 내년 초 정기인사 때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조직개편의 성패는 조직의 확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에 달려 있다. 미래산업 육성이라는 청사진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행정조직 재편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