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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지평선축제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 931명…피해보상 책임 공방 확산

김밥 등 섭취 후 증상 신고 851명…살모넬라균 9건 검출 음식부스별 보험 한도 최대 3억 원…초과 피해 보상대책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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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지평선축제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 931명…피해보상 책임 공방 확산

[뉴스폭탄=이호현 기자] 제28회 김제 지평선축제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의심 사고가 확산하면서 피해 규모와 보상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증상 신고자가 9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원인 규명과 피해보상 재원 마련, 축제 운영 주체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제시는 지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28회 김제 지평선축제 기간 중 발생한 식중독 의심환자와 관련해 19일 기자 브리핑을 열고 발생 현황과 역학조사 진행 상황, 피해자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운영된 음식부스는 모두 79개소다.

김제 맛집 9개소, 읍면동 참여 부스 10개소, 한시적 영업허가를 받은 부스 60개소가 운영됐다.

현재까지 접수된 식중독 의심 증상 신고는 555건이며, 유증상 신고자는 총 93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가진료는 291명, 입원 및 퇴원자는 161명, 약국 이용자는 479명이다.

식중독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김제시는 음식부스 종사자와 유증상 신고자 등의 인체 검체 78건, 조리도구 등 환경 검체 22건 등 총 100건을 세 차례에 걸쳐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이 가운데 1차 의뢰분 33건을 검사한 결과 9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나머지 검체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는 오는 26일 나올 예정이다.

문제는 사고 원인뿐 아니라 책임 소재와 피해보상 방안이다.

사전 업체 선정 과정부터 위생점검, 음식부스 운영방식, 현장 관리의 적정성 등을 놓고 김제시와 축제제전위원회, 개별 음식부스 운영주체 간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피해보상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음식부스별로 가입한 생산물배상책임보험의 최대 보상 한도는 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피해 규모와 보상 대상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피해가 발생할 경우 추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실제 요촌동 지역발전협의회가 운영한 음식부스에서 판매한 김밥 등을 섭취한 뒤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신고자는 851명으로, 전체 신고자의 약 92%에 달한다.

특정 음식부스에 피해 신고가 집중된 만큼 해당 부스의 보험 적용 범위와 보상 책임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최종적인 사고 원인과 책임 범위는 역학조사 및 관련 검사 결과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개인별 증상이 각기 달라 아직까지 피해보상금을 구체적으로 산정하기 어렵다”며 “생산물배상책임보험으로 피해보상금을 충당하지 못할 경우 다양한 협의 등을 통해 피해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제시의회도 이날 임시 의원간담회를 열고 집행부에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단기 입점 음식부스에 대한 위생점검 절차를 개선하고, 조리·유통 환경에 대한 사전 검증과 현장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축제장 먹거리 안전관리 매뉴얼을 전면 재정비하고, 음식부스 선정부터 영업허가, 위생교육, 식재료 관리, 조리 및 판매 과정까지 단계별 관리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사고는 지역 대표 축제의 먹거리 안전관리 체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축제의 성공은 방문객 숫자나 행사 규모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먼저 보장돼야 한다.

무엇보다 900명이 넘는 유증상 신고자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피해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

검사 결과 발표 이후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에 머물 것이 아니라 피해자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호현 기자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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