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 청소년 30명, 인문학을 그림으로 나누다…세대 잇는 특별한 도전

금천하모니축제서 청소년·주민 127명 참여…컬러링월 공동 작품 완성 읽기·쓰기 중심 인문학 교육, 지역사회 참여로 확장…청소년이 직접 기획·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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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폭탄=이호현 기자]  글로 배우던 인문학이 그림을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는 소통의 장으로 확장됐다. 서울 금천구 청소년들이 지역축제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며 배움의 가치를 나누는 특별한 활동을 펼쳤다.

시립금천청소년센터(관장 임종화)는 지난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26 금천하모니축제’에서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 ‘말글탐험대’ 참여 청소년 30명이 직접 기획·운영한 컬러링월에 지역주민 등 총 127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길 위의 인문학’ 입문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청소년들이 교실에서 익힌 읽기와 쓰기, 수필 창작 등 인문학적 경험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청소년들은 단순한 교육 참여자에서 벗어나 프로그램의 주제와 운영방식을 직접 논의하고 축제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활동 취지를 설명하는 등 행사 전반을 이끌었다.

컬러링월은 ‘생각을 잇고, 삶을 기록하며, 함께 가치를 그리다’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각자 원하는 색으로 그림을 채우며 서로 다른 생각과 경험을 하나의 공동 작품으로 완성했다.

현장에서는 세대를 뛰어넘는 따뜻한 소통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색칠 활동과 함께 “가족과 함께라서 오늘이 더 특별해요”, “우리 아이가 태어났을 때 가장 뜻깊은 경험이었죠”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자신의 삶과 소중한 기억을 공유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서로의 작품을 살펴보며 일상에서도 색칠 활동을 통해 자녀와 소통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인문학 교육이 개인의 사고력과 표현력 향상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실천적 활동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시립금천청소년센터는 오는 11월 9일 청소년들이 직접 작성한 문학 수필을 발표하고 전시하는 성과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배움을 지역주민의 일상과 연결하고,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호현 기자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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