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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이주민·선주민 잇는 ‘안산의 대화’ 개최…상호문화도시 가치 확산

한양대 ERICA서 3회째 진행…서로의 삶과 경험 나누며 공감과 소통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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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삶과 경험 나누며 공감과 소통의 장 마련

▲ 서로의 삶과 경험 나누며 공감과 소통의 장 마련

[뉴스폭탄=이문희 기자]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며 이웃으로 가까워지는 자리가 안산에서 마련됐다.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방군섭)는 지난 10월 31일 한양대학교 ERICA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하는 ‘2026 안산의 대화-상호문화인들이 만나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안산시지속협 사회위원회 상호문화소위원회가 기획·운영하고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이 공동주최했으며, 시화호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안산의 대화’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1대1로 마주 앉아 일상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문화체험이나 교류를 넘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서로를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한양대학교 ERICA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주민과 선주민이 참여했다. 특히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하는 통역사들이 함께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안산에 정착하게 된 계기와 지역에서 살아가며 겪은 일상, 서로에게 궁금했던 점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가족과 일, 미래에 대한 고민 등 공통된 관심사를 발견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행사 이후 진행된 설문에서도 대다수 참가자가 이번 만남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으며, 향후 비슷한 만남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눠본 경험이 없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로의 삶과 경험 나누며 공감과 소통의 장 마련

▲ 서로의 삶과 경험 나누며 공감과 소통의 장 마련

안산은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대표적인 상호문화도시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 거주한다고 해서 서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문화적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려는 지속적인 만남과 소통이 필요한 이유다.

2024년 시작된 ‘안산의 대화’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주민과 선주민이 직접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경험을 통해 상호문화의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자는 취지다.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앞으로도 이주민과 선주민이 동등한 시민으로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참가자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축적하고,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과제를 발굴해 지역사회 정책과 실천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서로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작은 용기가 이웃을 만들고, 이웃 간의 이해가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를 만든다. 이번 ‘안산의 대화’가 상호문화도시 안산의 공동체적 가치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문희 기자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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