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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최대 인구지역 수송동, 인구 5만 명 넘어…분동 필요성 다시 부상

수송·미장·지곡동 5만 3,696명 거주…행정복지센터 직원 22명으로 행정수요 감당 한계 지곡동 주민 접근성 문제도 제기…조직진단·분동 타당성 검토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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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최대 인구지역 수송동, 인구 5만 명 넘어…분동 필요성 다시 부상

[뉴스폭탄=이호현 기자] 군산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수송동 관할 지역의 분동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택지개발과 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행정·복지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하는 행정 인력과 시설은 증가하는 주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군산시에 따르면 2026년 10월 말 기준 군산시 전체 인구는 25만 5,579명이며, 수송동행정복지센터가 관할하는 수송동·미장동·지곡동 인구는 5만 3,6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군산시 전체 인구의 약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지역은 수송택지개발사업이 준공된 2007년 이후 대규모 아파트와 상가, 대형마트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주거·상업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인구 증가뿐 아니라 생활민원과 복지서비스, 각종 행정업무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앞으로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곡동 일대 신규 아파트의 경우 2027년 1월 722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전입신고와 복지·생활민원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수송동행정복지센터의 행정 인력은 전체 22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단순 계산으로 직원 1명당 약 2,440명의 주민을 담당하는 셈이다. 인구 규모와 행정수요를 고려하면 인력 부족 문제가 가볍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평상시에도 민원인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으며,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따른 전입신고가 집중되는 시기나 연말·연초에는 대기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혼잡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관계자는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주민들을 응대하고 있지만 처리해야 할 업무가 워낙 많아 적은 인력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수송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수송동이 행정·복지·의료·교육·금융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지만 행정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주민센터에서 업무를 볼 때마다 대기시간이 길어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곡동 주민들의 행정기관 접근성 문제도 분동 논의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지곡동 인구는 1만 4,896명으로, 주민들이 각종 행정민원을 처리하려면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수송동행정복지센터까지 이동해야 한다.

지곡동 주민 박모 씨(42)는 “주민센터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행정복지센터가 수송동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행정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군산시의회 오승철 의원도 수송동 분동 필요성에 대한 검토를 촉구했다.

오 의원은 “행정구역을 나누는 목적은 지도 위에 선을 하나 더 긋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데 있다”며 “수송동 분동 필요성에 대한 조직진단과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동은 단순히 행정구역을 나누는 문제가 아니다. 행정복지센터 신설에 따른 인력과 예산 확보, 적정한 관할구역 설정, 주민 접근성 개선 등 종합적인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특히 인구 증가 속도와 향후 공동주택 입주 계획, 지역별 행정수요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구 5만 명을 넘어선 수송동 관할 지역의 행정수요를 현재 체계로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군산시가 주민 불편 해소와 행정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놓고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호현 기자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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